의안 소녀 Margielyn의 미소

2016년 필리핀 세부에 있는 PH900 어린이센터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.

그날도 많은 컴패션의 아이들이 우리들을 반겨 주었습니다.

필리핀에서만큼은 맥도날드보다 더 인기 있는 졸리비(Jollibee) 마스코트와 사진도 찍었습니다.

수줍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 주던 한 여자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.

그 소녀는 머리칼로 한쪽 눈을  항상 가리고 있었습니다.

그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 한쪽 눈이 실명되어 습관적으로 머리칼로 가리고 있었던 것입니다.

후원자 한 분이 그 아이 눈을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고 병원비 일체를기탁하였드랬습니다.

그리고 2017년 6월 다시 PH900 어린이센터를 방문했습니다.

그런데 놀랍게도 눈을 가리고 다녔던 그 소녀가 간증을 하는 것입니다.

가리고 다녔던 한쪽 눈을 의안(Artificial eye)으로 수술하고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.

헤어스타일도 바뀌었습니다.

이제는 머리칼로 눈을 안 가리고 있어도 되니까요.

소녀가 성장하면서 의안을 몇 번 교체해야 한다고 했지만 병원비가 8,000페소, 한국 돈으로 2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했습니다.

2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20만 원으로 소녀의 삶의 표정이 바뀔 수 있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았습니다.

그 소녀의 이름은 Margielyn Peniones입니다.